책 한 권으로 만나는 세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설 연휴에 읽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The Big Picture) 참 오래간만에 소설을 읽게 되었다.요즘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마치 TV 드라마를 일부러 안 보듯(한 번 빠지면 나오질 못해서)어쩌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주로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처음 읽은 그의 소설은 일단 참 재미가 있었다.그 바람에 연휴 며칠 동안 단숨에 읽어 버렸다.주인공 벤은 월가의 평범한 변호사이다.우연찮게 아내의 불륜을 챈그가 바로 이웃에 사는 그 상대남인 무명사진사 게리를 다툼끝에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평소 결혼으로 소설가가 되려는 자신의 꿈과 삶을 뺏어갔다는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고 그는 매우 혼란스럽던 참이었다.그는 살인을 계기로 자신이 사고사한 것으로 위장하고 게리가 되어 새 삶을 살게 된다.게.. 더보기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한창훈 저)를 읽고 지금이야 HD방송이 흔해졌지만, 초창기에는 어쩌다 특집으로 한 편씩 해주는 프로그램에 목맨 적이 있었다.이런 쪽에 일찍 관심을 둔 사람들(이것도 얼리어댑터의 일종일 게다)은 인터넷을 매개로 정보를 주고 받곤 했다.그 초창기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자연 다큐멘타리는 백미였다.제작비도 비싼데다가 노하우도 부족하여 국내 방송으로 보는 것은 정말 특집 프로그램 아니면 힘들었다.그래서 매니아들은 여러 방송사에서 쏟아지는 일본 BS 위성방송의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기도 했다.그런 프로그램 중에 지금도 감명깊게 보면서 칭찬했던 것 중의 하나가 [자산어보]와 관련된 MBC의 바닷속 다큐였다.- 정확한 제목은 '자산어보의 바다를 가다'였다사실 그것을 시청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산어보]가 1814년 손암 정약전 선생이 흑산도에 .. 더보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시리즈를 읽으면서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사실 클래식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한다.쉽고 편한 곡들 위주로 편식을 하는 탓이다.그나마도 그리 깊이있게 알고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다.3권까지 출간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음악을 전공한 분이 아닌 정신과 의사이면서풍월당이라는 클래식 음악 공간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박종호 선생의 저서이다.한참 전에 1권을 읽고 최근에 2권을 읽었는데 3권은 주문을 해놓은 상태이다.회사 도서관에서 빌려본 1, 2권도 두고두고 다시 보기 위해함께 구입을했다. 이 분의 책은 우선본인이 좋아하는 클래식에 대한 해박한 이야기를자신의 경험과 여행담까지 곁드리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엮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초보자들은 물론 어느 정도 관심과 지식이 있는 이들에게도훌륭한 길잡이이다.이야기와 함께 소개.. 더보기 재미있는 전주이야기 - 천년고도 전주의 화이부동(和而不同) 알고 보면 진국. 내 고향 전주를 난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천년고도하면 경주부터 떠올리지만 알고 보면 전주도 그못지 않다.심심한 듯 하지만 알고 보면 이야기거리가 많은 곳...맛있는 동네인 줄만 알지만 알고 보면 정말 멋있는 곳.그곳이 바로전주이다.지난 주 회사 도서관에 갔다가 강준만 교수와 전주에 살고 있는 언론인, 시민들이 썼다는 '재미있는 전주이야기'를 발견하고며칠째 읽고 있다.그동안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친숙한 강준만교수가 대표로 쓴 책이라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전주 사람이 읽는 전주이야기이니 50점은 먹고 들어감에도 의외로 흥미진진하고 이채로와서 놀라웠다.표현이 서툴러서 자기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처럼 전주는 그 진가에 비해 덜 알려진 도시라는 평소의내 생각이그저 고향사랑이라는 것으로..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