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록, 삶의 흔적
불통즉통(不通卽痛)
아침마루
2010. 9. 16. 12:14
몇 해전 퇴근시간이 막 지나 설명하기 어려운 희한한통증에 회사 가까운 대학병원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요로결석이 원인이었다.
엑스레이를 보니 소변이 어느 지점에서 막혀 있었는데 길목에 그 결석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CT까지 찍었는데 그 결과엔 나오지도 않아서 5mm 간격 안이라 그보다 작아서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지금도 이 부분은 웬지 바가지를 쓴 것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암튼 다음날 비뇨기과 의사선생한테 물었다.
"도대체 이게 왜 이리 아픈 겁니까?"
"저는 양의라서 한방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만은 한방에 나오는 불통즉통이 정답입니다.'
참고로 그 통증정도가 출산보다 좀 더한다고 하니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정말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하지 마세요 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불통즉통(不通卽痛)
통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고 아픈 것이 어디 사람의 몸 속뿐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