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기록, 삶의 흔적
색다른 주말 보내기
아침마루
2011. 7. 11. 15:46
금요일, 절친한 부장님 모친상이 있어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남해에 다녀왔다.
대전 연구원에서 235km
처음 가보는 남해를 그렇게 가는 것도 아쉬웠지만
바로 와야 하는 것은 더 그랬다.
퇴근 전에 출발해서 잠깐 앉아 있다 왔는데도
대전에 다시 오니 새벽 1시.
비도 심하게 오는데다 올라가는 차편도 마땅치 않아
일단 사택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화요일에 본사 올라갈 일이 생겨
이번 주말은귀경을 생략하고
전주에 다녀오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듯 아버지는 마치 말문이 막혔다 트인 것처럼
반갑게 아들을 잠시도 놔주질 않으셨다.
토요일 저녁은 부모님과 조카, 세째 동생 내외
일단 모일 수 있는대로 가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점심엔 처가에 들러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또 점심을 대접해 드렸다.
좀 비싼 걸 못사드린 것이 맘에는 좀 걸려서
다음 번에는 미리 좀 알아두고 예약을 해서
모실 생각이다.
점심식사 후에는 마침 대전 이모님댁에 오시겠다는 어머니를 모시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그런대로 분주한 듯 보낸 주말.
아빠, 남편에서 1박2일 동안
아들, 사위 노릇을 한 셈이다.
저녁에는 뾰로뚱해진 아내를 달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내일 저녁에는 트랜스포머 3(3D)를 예매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