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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록, 삶의 흔적

아이폰의 위력

두 달 동안 아이폰 4를 사용하면서종종 감탄을 하곤 한다.

이미 젖어 버린 문명의 이기를 빠져나오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제 없으면 못살 것 같으니...

어제만 해도 그랬다.

집에서 창의문까지 가는 버스길 안내를 요놈으로 정확히 받았다.

갈아 탈 곳은 광교 정류장.

갈아 타야할 버스 번호가 7022이고 정류장은 길건너 우리은행 앞이라는 것을

지도로 안내를 해주는데다

버스가 얼마 후에 도착하는지도 알고 기다렸으니...

돌아올 때도 그랬다.

동네까지 오는 좌석버스를 기다리면서 앉을 자리가 없는 2대를 보냈다.

4분 후에 다른 버스가 온다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에는 15분 정도 기다려야 1분 간격으로 또 2대가 온다고 했다.

역시나 4분 후에 오는 버스는 여유가 있었다,.

그 덕분에 산행으로 피곤한 아이들이 편하게 눈을 붙이면서 올 수 있었다.

동네와서 환승한 버스에 내리면서 깜빡하고 교통카드 찍는 걸 잊고 내렸다.

바로 검색하니 그 버스 차번호가 확인된다.

몇 천원 안되는 돈이지만 그냥 날리기엔 아깝지 않은가.

게다가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실시간으로 버스가 움직이고 있는 정류장이 검색되는 것은 기본이다.

집에서 40분 정도 기다리다가회차해서 다시 동네를 지나가는버스가 오길래

기사님께 얘기를 하고 카드를 찍고 내렸다.

예전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참 기특한 아이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