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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록, 삶의 흔적

잃어버린 헤드셋

어제 한잔 하느라 차를 회사에 두고 온 바람에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고 왔다.

출근길에 헤드셋을 들고 나오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인다.

아이폰4 장만하면서 마침 구매대행사이트에서 한정하여 공동구매하길래

미국에서 직접 구입한 소니에릭슨 mw600.

모양도 이쁜 것이 FM 라디오도 되는 데다가 음질이 기대이상이라 만족스러웠고

그새 정들었는데...

일요일 서울 가면서 장사익을 듣다가 눈물이 났던 바로 그 헤드셋이다.

어제는 차가지고 나오면서 깜빡했고 물건두는 곳이야 뻔한데다

일요일에 입었던 점퍼 아니면 바지일텐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날 점퍼에서 바지로 옮겼던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아마도 버스 안에서 바지 속 아이폰을 빼다가 빠진 모양이다.

지난 번 인천에서 아버지께서 잃어버리셨던 봉투를 찾은 게 생각났다.

다시 찾으면 좋겠지만, 이건 아무래도 포기를 해야 할 듯...

애착이 가던 물건을 잃어 버리거나 못쓰게 되면참 속이 상하다.

그나마 다시 살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어쨌든 뭐를 잘 잃어버리지 않는 편이긴 한데

없어져 버린 것보다 불과 이틀 전 일이 도통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이 더 속상하다.

국내 정식발매한 똑같은 제품보다 3,4만원 정도 저렴해서 해외구매를 했었는데

다시 주문해야될까 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공구때보다 현지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환율이 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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