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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록, 삶의 흔적

한파와 가축전염병이 주는 교훈들

그야말로 지독한 한파.

지난 주 본사에 3일간 가 있는 동안 실내의 탁한 공기에 첫날 오후부터 목이 안 좋더니

결국 감기가 걸려 왔다.

며칠 고생하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추워 잠자리가 무척 힘들었다.

어제 밤 뉴스에서는 무려 380만 마리에 이르는 양식장 어류들이 추위에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작물들 피해도 크다는데 추위에 강한 상추나 딸기마저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계속되는 한파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참으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갑작스런 추위가 계속되자 전력량도 무척 증가하는 모양이다. 지구의 이상기후들이 에너지 소비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서 역시나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라도 건물의 온도 제한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사무실이 추워져도 당연히 동참해야 할 듯하다.

구제역으로 150만 마리가 넘는 가축들이 살처분되었다.
그런데 구제역에 속수무책인 이유가 가축들을 밀도높은 공간에 가둬놓아 키우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발굽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쉽게 가축을 기르고 맛있는 고기로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과정일 수 있으니 이 또한 사람들이 만든 재앙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러고보면 자연은 인간의 과욕과 무리에 반드시 경고를 보낸다. 그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라도 그 원인을 찾아서 고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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