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토요일 오전에는 아내와 함께 조조영화를 보곤 한다.
지난 토요일에 고른 영화는 '페스티발'
영화 얘기는 길게 쓰고 싶어도 별로 소감이 없다. 안타깝게도.
메시지도 뭔지 헷갈리고 정리가 안된다.
세상에 숨어 있는 변태들을 이해하라는 것인지.
지고지순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섹시코미디라는 장르를 들고 나선 감독이 진짜 웃기는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시중에 있는 평점이 종종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이라는 것만 확인했을 뿐.
평점은 낮아도 아내를 위해 잘생긴 강동원과 고수가 나오는 '초능력자'나 볼 껄 그랬다.
아니면 소셜네트워크, 언스토퍼블 같은 외화도 괜찮았을텐데 말이다.
영화보고 막 나오는데 백화점 입구 앞에 판촉활동 나온 우리 회사 젊은 직원 몇 사람이 있었다.
아내는 물론 주말에도 회사 위해서 길거리에 나온 그들한테
새삼스럽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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